<대한민국 고기가 맛있는 집>
퇴근 후 오랜만에 고기를 배터지게 먹고 싶어서 방문했습니다.
저품질 무한리필에 데인적이 많아, 무한리필은 선호하지는 않지만
이 곳은 검색해보니 방문자 평가가 좋았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성인 ₩11,900
초등학생 ₩8,000
5-7세 ₩5,000
고기종류가 8종류입니다.
사이드메뉴도 굉장히 저렴합니다.
전 좌석이 4인 테이블입니다.
입장과 동시에 직원분이 인원 수 확인 하시고, 예약석을 제외한 편한자리에 앉으시면 됩니다.
정말 간결한 기본 세팅입니다.
고기, 주류, 밑반찬 모두 셀프입니다.
인건비를 줄이고, 고기를 손님에게 저렴하게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고기냉장고와 주류냉장고입니다.
삼겹살 2종, 오겹살, 우삼겹, 토시살, 항정살, 앞다리살, 껍데기가 있습니다.
냉장고 왼쪽칸 기준으로, 상단은 냉장육이고 하단은 냉동육이 있었습니다.
이 많은 고기가 11,900원이라니.
주류는 카스, 하이트, 테라, 진로, 참이슬 2종, 처음처럼, 청하가 있습니다.
기본 밑반찬 셀프바입니다.
상추, 깻잎, 쌈무, 고추, 파채, 콩나물 무침, 배추김치,
마늘, 쌈장, 참기름, 양파장아찌, 콩가루,
소세지, 만두, 치즈떡, 단호박이 있습니다.
종류 정말정말 다양합니다.
반찬이 오래 된 느낌 전혀 없이 싱싱하고 깔끔하게 담겨져 있어요.
스테인리스로 된 접시와 플라스틱으로 된 접시가 있습니다.
선호하는 접시에 담아오면 됩니다.
저는 반찬류는 플라스틱, 소스류와 고기류는 스테인리스에 담았어요.
무엇하나 "별로다."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기본에 충실한 고깃집 밑반찬 맛 입니다.
삼겹살과 우삼겹입니다.
삼겹살은 두껍게 썰려있는것과 얇게 썰려있는 것 두가지였습니다.
제가 가져다 먹은것은 두써운 삼겹살입니다.
고기는 두꺼워야 맛있으니까요.
잡내가 전혀 안납니다. 맛있는 고기입니다.
오겹살과 느타리버섯과 만두 그리서 소세지.
오겹살이 삼겹살에 비하여 지방층이 좀 더 많습니다. 좀 더 기름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삼겹살이 두툼하고 더 맛있었습니다.
삼겹살 정말 맛있게 폭풍흡입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180g에 14,000원씩 하는 구워주는 삼겹살 전문점같은 엄청 좋은 퀄리티의 고기는 아닙니다.
그런데 집앞 정육점에서 간단하게 사서먹는 고기의 퀄리티는 나옵니다.
냉면 ₩4,000
더 많이 먹으려면 기름기를 싹 내려야하기에 냉면을 주문했습니다.
물냉면입니다.
특별한 고명 없이 사이드로 나오는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육수가 많이 밍숭맹숭합니다.
평소에 식초나 겨자를 많이 넣어서 먹는 편이 아닌데, 육수의 깊은맛이 없어서 식초를 많이 둘렀습니다.
그렇지만 사이드 치고 면의 양이 많습니다.
그리고 잘 삶았습니다. 질기거나 툭툭 끊어짐 없이 쫄깃탱탱한 식감이었습니다.
냉동육 3종입니다.
껍데기, 항정살, 앞다리살입니다.
냉동육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맛보기로 한접시씩가져와서 먹었습니다.
껍데기, 항정살은 괜찮지만,,
앞다리살이 원래 생고기여도 잡내가 나는 부위이다보니... 냉동 앞다리살은 별로였습니다.
퍽퍽하고 잡내가 많이 났어요.
두툼한 껍데기
누르는 판이 없어서 집게로 눌러주고 있어야하는 단점이 있었지만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냉동이라는 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누린내가 없었어요.
콩가루에 찍어먹으면서 마무리했습니다.
--내돈내사 솔직 후기--
가성비가 정말 좋습니다.
비싼 고깃집처럼, "우와 환상의 맛이다."라는 건 없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동네 저렴한 고깃집 이상은 맛있습니다.
삼겹살 > 토시살 > 우삼겹 > 오겹살 > 껍데기 > 항정살 >>> 앞다리살
앞다리살을 제외하고는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토시살도 담백하고 씹는 식감이 괜찮았습니다.
각 자리마다 환풍기가 없어서 냄새가 너무.너무. 많이 베입니다.
머리에 고기냄새가 많이나서 집으로 가는길에 옆사람한테 미안할정도로요...
그리고 바닥에 기름기가 많아 굉장히 미끄럽습니다.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들은 약간 주의를 하셔야할 것같아요.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이 가격에 이 퀄리티라면 또 방문할 것입니다.
과연 사장님이 이 가격에 유지하실 수 있을까 염려될 정도로 음식을 신경쓰시는게 느껴졌어요.
매장 구석구석에 엉터리생고기의 흔적이 남아있는걸로 보아, 대한민국으로 바꾸기 전 엉생을 하셨던 것 같아요.
그러니 이정도의 고기 퀄리티를 유지 하시고 계신 것 같네요.
저렴하게 고기를 배터지게 먹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방문해 보셔도 좋습니다.
'어릴 적 먹던 셀빠같지 않을까' 라는 염려 안하셔도 좋아요.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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